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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래종 유입 07. 한국 토종 VS 외래종
Dreaminfo.news
2025. 7. 25. 21:57
한국 토종 곤충과 외래 곤충의 생존 경쟁: 생태계 균형은 깨졌는가?
한국의 생태계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토종 곤충들이 만들어낸 섬세한 균형 위에 존재해 왔다. 그러나 외래 곤충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외래 곤충은 기존 생태계에서 경쟁 상대가 없거나, 토종 곤충보다 생존과 번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서식지를 빠르게 장악한다. 이러한 변화는 곧 생물 다양성의 붕괴와 생태계 전반의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토종 꿀벌의 감소는 외래종인 등검은말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등검은말벌은 토종 꿀벌을 공격하고 유충을 잡아먹으며, 벌통 전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또한 꽃매미나 갈색날개매미충 등도 토종 진딧물이나 노린재와의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토종 곤충의 개체 수를 줄이고 있다. 이는 곧 식물 수분, 생태계 먹이사슬에 연쇄적 영향을 준다.
외래 곤충이 점령한 공간에서는 토종 곤충의 번식률이 낮아지고, 서식 환경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 그 결과, 특정 종만 생존하는 단순화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는 병충해나 기후 변화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초래한다. 또한 천적 곤충도 함께 사라지게 되어, 외래종의 통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토종 곤충 보호는 단지 생물 다양성 유지를 넘어서 생태계 전체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지키는 일이다. 외래 곤충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함께, 토종 곤충의 보호와 복원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토종 곤충은 스스로 회복할 수 없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